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전날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어 오늘(19일) 코스피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19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7억원, 8,41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86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50,300원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5만원 선을 탈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6.77%)와 운수창고(4.84%), 철강·금속(3.99%) 관련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7.83%, 7.80%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80%) 오른 696.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1억원, 14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투자자는 1,5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업종 중에선 알테오젠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0.96% 오른 1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한달새 두 배 넘게 오르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은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의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도 전 거래일보다 5.88% 올랐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면, 씨젠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7.92%, 0.95%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환율 안정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까지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며 "추세 전환이 아니라면 대형주 추격 매수보다 중소형주 매수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급등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4597.3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또한 전장보다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1,2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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