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경기민감 업종인 섬유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 섬유패션산업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북미와 유럽의 패션기업 중 80% 이상이 매장을 폐쇄했습니다.
문을 닫는 해외 매장이 늘면서 3월과 4월 수출은 각각 9억9천만 달러와 7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9%와 35% 가량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국내 섬유산업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해외생산 의존도를 낮추고, 앞선 IT 기술력을 공정에 접목해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이사
"디지털 디자인 쪽이든 스마트 팩토리 쪽이든 기타 R&D 쪽이든 훨씬 앞설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 영원무역 회장
"우리나라 정책이 제대로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관제조달(방식으로) 국방섬유는 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냥 사와서 약간의 가공을 해서 납품을 하는 이렇게 하면 산업이 유지도 안되고…"
국방섬유 등 공공발주 체계를 정비해 국내 산업의 토양을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원단 개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정부는 국산 소재 사용과 국내 생산 체계를 확보하고 섬유산업 재편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근 개정·보완된 기업활력법 등을 활용하여 섬유패션업계 자율의 구조고도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기능성 의류제품,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기술은 선진국에 생산은 개도국에 내어준 한국의 섬유산업
코로나19로 촉발된 구조개편이 6,70년대 주력 수출 산업으로서의 영광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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