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0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날의 196명에 비해 10명이 늘어난 수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206명"이라면서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고 감염경로 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가 95명, 접촉자가 111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대 별로는 19∼29세가 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30대 29명, 18세 이하 25명, 40대 17명, 60세 이상 9명, 50대 8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65명으로, 여성(41명)보다 많았다.
특히 인천에서는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왔으며, 이에 인천은 이날부터 2주간 관내 코인노래방 100여 곳에 대한 운영을 제한하는 동시에 노래연습장 2천여 곳에 대해서도 미성년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과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곳인데다 침방울이 많이 생성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전파 장소로 추정되는 곳도 추가로 공개했다.
전날 0시 기준 클럽 관련 확진자 51명의 감염 장소를 분석한 결과 12명은 노래방 이용자였고, 11명은 주점 이용자였다. 또 직장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는 11명이었고, 학원은 7명, 군부대는 5명, 의료기관은 3명 등이었다.
권 부본부장은 "잠정적인 통계이지만 노래방과 주점 등이 코로나19 전파와 관련된 위험한 장소임을 확인했다"면서 관련 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하고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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