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경제전망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이 연간 0% 성장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발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특히 민간소비와 수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4분기는 마이너스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2분기 이후 꺾일 거라 내다봤는데요. 4분기에는 1180원까지 떨어질 거라 전망합니다.
그래도 한국 경제가 중국과 함께 비교적 빠르게 재개된 만큼 경기 회복 기대는 유효한 상황입니다. IMF가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을 비롯해 대다수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그래도 한국은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3.4%p로 가장 낮은데요. 현재 주요국 경제가 이제 재개하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반면 한국은 3월 이후 경제활동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세 차례에 걸친 정부 추경도 한국 경제의 역성장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재부상은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입니다. 미국 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어 트럼프는 대선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계속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한 그래프를 보시면, 1단계 무역합의 목표 미달분이 지금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 합의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어려워져서, 이 노이즈가 주기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KTB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주목해야할 리스크를 제시하는데요. 바로 미국의 고용과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시적 해고 비율이 과대평가될 가능성을 제기하는데요. 해고가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어서 충격이 지속되면 일시적인 해고가 완전 해고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로 저임금 근로자가 해고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극빈층인 소득 1분위의 고용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소비 정상화에 상당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증시 트렌드로 ‘유동성’과 ‘양극화’, 그리고 ‘박스피’를 꼽았습니다. 시장에 떠도는 자금이 증시로 쏠릴 수 있지만, 신(新)산업과 구(舊)산업의 주가는 뚜렷한 격차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 변수가 불거지면서 코스피는 다시 지지부진한 ‘박스피’를 재현할 거라 전망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 짚어보면, 대부분 넓게 제시했는데요. 메리츠증권은 1800~2250선, 한화투자증권은 1750~2150선, 키움증권은 1700~2100선을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 전망과 함께 코스피 하반기 예상밴드까지 짚어봤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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