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설 PEF 수와 회수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PEF 산업이 양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721개로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었던 2015년 316개 대비 2.3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84조3,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6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배 늘었다.
국내 PEF는 지난해 500개 기업에 16조원을 투자하고 11조7,00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액의 경우,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1조7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투자회수액도 전년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처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대성산업가스, SK인천석유화학, 쌍용양회공업 등이다.
해산 PEF 수는 65개로 전년 대비 7개 증가했다.
지난해 해산된 PEF의 실제 존속 기간은 평균 2.9년이어으며 투자 집행까지 이르지 못하고 1년 이내 해산한 PEF도 3개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EF 산업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나, 투자여력이 충분한 PEF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해 하반기 이후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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