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이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단독 원구성에 반발해 앞으로의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가 장기간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통합당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터 예정된 상임위원회 일정 등은 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이은 야당과의 일체의 협의 없이 결정된 일정이므로 참석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상임위가 임의로 배정된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후 김 수석부대표는 "강제 배정된 상임위를 바로 취소하고 철회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강제 배정된 상임위에서 국회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를 임의 배정했다.
민주당은 급박한 민생 현안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하루빨리 가동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원구성을 강행했다.
통합당은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였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앞으로 3차 추경안 등에서 야당의 협조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야당 협력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의석수를 가지고 있지만 단독으로 계속 운영하기에는 앞으로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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