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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기동 ‘자유자재’...수리온 헬기 실전 배치 [방산인사이드]

송민화 기자

입력 2020-06-19 17:42  



    <앵커>

    우리 방산 기술로 만든 국방 전력을 살펴보는 ‘방산인사이드’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경찰청의 정찰용 헬기로 실전 배치된 수리온 헬기, ‘참수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무수행 현장에 송민화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남해안 섬 지역에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황.

    경찰청 소속 수리온 정찰헬기 석대가 곧바로 출동 채비를 갖춥니다.

    ‘참수리’라고 이름 붙인 이 수리온 헬기는 10미터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호버링’으로 예열을 마친 뒤 곧바로 산악 지형으로 침투합니다.

    독수리에서 영감을 얻은 국산 헬기 ‘수리온’은 최대 시속 26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낮은 고도의 산악 지형에서도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전술기동이 가능합니다.

    작전용과 의무후송용으로 우리 군과 산림청, 해경에 배치된데 이어 지난 2월부터 경찰청 정찰용 헬기로 낙점되는 등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국산 헬기 최초로 적용된 자동비행시스템은 수리온 헬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은 임무 부담감은 줄이고 비행안정성은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형식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항공대 조종사, 경위

    “25년 동안 10여 종 이상의 헬기를 탑승했었는데 기존 헬기는 조종사들이 계기를 보고 조종간을 잡고 계속 비행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손발을 다 놓고도 자동으로 비행을 하기 때문에 조종사들의 조종 피로도가 훨씬 경감돼있는 상태입니다.”

    무사히 공중 작전을 마무리한 이번 일정에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6개국 주한 대사들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항공기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헬기에 직접 탑승해, 잠재 고객으로서 수리온 헬기의 성능을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미야 셀레스테 발데라마 / 필리핀 노무관

    “매우 흥미진진했고, 헬기가 안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11번째로 개발된 수리온이 미국과 이탈리아와 같은 헬기 선진국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수출에 있어서 큰 걸림돌입니다.

    KAI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최대 20%가량 낮은 운영·유지 비용 등을 내세워 신흥 시장 맞춤형 수출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봉근 / KAI 수출혁신센터장

    “기존의 KAI 제품군을 가지고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주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 지원, 교육훈련 등을 같이 엮어서 고객 요구에 맞는 고객 맞춤형 제안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우리 군에 수리온 헬기를 납품한 이후 2022년까지 민관군용 헬기 200여 대를 보급하는 한편, 해외 수출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현호 / KAI 사장

    “국가 항공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와 소형무장헬기, 민수헬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전력화와 함께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아기 독수리 수리온이 우리나라 노후 헬기를 대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방산인사이드,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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