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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식중독 '햄버거병' 비상…"투석할 만큼 악화 우려"

입력 2020-06-25 14:02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경기도 안산 유치원생 일부가 `햄버거병`으로 추정돼 비상이 걸렸다. 햄버거병 환자는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지기도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HUS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주로 덜 익힌 고기,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오염된 채소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일반적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하지만 소아나 노인 등 일부 환자는 HUS로 진행하기도 한다. 전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10% 이하가 HUS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US는 단시간 내에 신장 기능을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염증, 급성 신부전 등 증상이 나타난다. HUS 환자의 절반가량은 투석 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안요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장출혈성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채소(호로파 싹)가 원인이 돼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천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22%)이 HUS로 진행해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안산 유치원 식중독 햄버거병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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