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들쳐 맨 사나이의 성공스토리> 진글라이더 송진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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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7 09:52  

<하늘을 들쳐 맨 사나이의 성공스토리> 진글라이더 송진석 대표



한때 패러글라이딩은 상류층이나 즐기는 마이너한 취미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산과 들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더들을 보기 쉬워졌다. 이와 같은 변화는 패러글라이딩에 평생을 건 한 개인의 손으로 이뤄진 일이다.

대학 시절부터 취미로 행글라이더를 시작했다는 진글라이더의 송진석 대표는 1999~2005년 세계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 명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2001년 대한민국 산업포장 수상,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진글라이더는 사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브랜드이다.

송 대표가 창업을 한 계기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국내에 유일한 패러글라이딩 제조사에서 개발 이사로 일했던 그는 IMF로 회사가 문을 닫자 아예 일을 접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친분이 있던 한 일본인 선수의 간곡한 부탁으로 패러글라이더를 다시 만들었고, 이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명성을 얻게 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글라이더에는 외국인 직원들도 많이 근무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온 한 테스트 파일럿은 6살 때 송 대표로부터 행글라이더를 받은 인연으로 회사에서 일하게 됐다. 영국에서 건너와 아예 자리를 잡은 직원도 있다.

다만 진글라이더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난 정부 때 개성공단 중단으로 생산이 어려워지자 마니아층이 상당수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이 때문에 송 대표는 기존에 시장에 나온 어떤 물건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해 진글라이더가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를 회복시키려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경영철학은 인문학적 감성이다. 비행하는 이도 결국은 감정을 가진 사람인 만큼 비행을 하면서 심적으로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글라이더에서는 감성지수가 올라가는 비행 장비에 특히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행글라이더는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만들어지는 상품인 만큼 본인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송 대표는 강조했다. 특히 우승하는 회사의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게 마련이므로 스포츠계의 명품이라는 프라이드를 놓지 말아야 한다. 그는 40여 년 동안 비행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고객이 준 선물이라며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글라이더 제품은 90% 이상이 수출되는데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명품 차에 비견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명성의 비밀은 송 대표의 꼼꼼함 덕분이다. 신제품 개발에만 1년 정도가 소요하는데 테스트 파일럿이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차례 비행을 거듭, 품질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한편 송 대표는 패러글라이더가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며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중시한다. 실제로 진글라이더에서는 항공스포츠 주변 장비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는 업체가 살려면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수요란 교육생이 많이 들어오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탄탄한 인력과 안정성이 담보돼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

젊은 피 수혈을 위해 진글라이더는 작년부터 동서울대와 산학협력을 실시하고 있다. 동서울대 측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경우 디자인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업체가 의외로 많은데 송 대표님은 기술적인 면 외에도 디자인의 접목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이전에는 예쁘게만 만들려 했는데 제품 구조에 대해 알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 대표는 학생들 개개인마다 디자인에 특징이 있으므로 각각의 제품에 따라 맞춰가는 교육이 이뤄지며 학생들도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송 대표는 내년에 열리는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유치를 위한 시범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대한민국 항공회 부회장에 프레월드컵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패러글라이딩 첫 메달 획득한 직후여서 더욱 행사의 중요성이 크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에 패러글라이딩을 보급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진글라이더는 프랑스 행사에서 창립 20주년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는 마음이라는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가겠다. 꿈을 접지 않는다는 게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진글라이더는 계속해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전문 컨설팅 그룹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지금 진글라이더의 상황을 보면 브랜드 가치라던가 해외에서 이 회사를 바라보는 인지도 면에서 세계 1위를 달릴 만큼 굉장히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타리치는 “중간에 개성공단 사업이 잘못된 여파가 있어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투자, 외부 지원, 국가적 차원에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것들을 키워 줄 필요가 있다”며 이런 조건이 충족된다면 진글라이더의 앞으로 방향성과 발전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대표가 말하는 진글라이더의 인재상은 창의적이고 액티브하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인재이다. 수출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영어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필수로 요구되며, 항공 장비라는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더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인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한다.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는 얼마 전 시즌3를 마무리하고 휴방기에 들어갔다. 시즌4는 9월부터 한국경제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기업가정신 플랜’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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