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47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367명, 전날 463명에 이어 이날 사흘 연속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3천163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월별 확진자 수를 보면, 4월에 3천748명을 기록한 뒤 5월 957명, 6월 994명으로 두 달 연속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7월 6천466명으로 급증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이달 3일부터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술집)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선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하면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도쿄, 오키나와 등 지자체들의 독자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키나와현과 기후현은 전날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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