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완전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출시…연 1.63%

입력 2020-08-04 12:54   수정 2020-08-04 12:57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이틀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 가능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에 은행 방문이 필요 없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을 결정했을 때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간소화했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다른 은행 대출을 케이뱅크 대출로 갈아탈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고 금리는 최저 연 1.63%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행장은 "영업 초기에는 대환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 같다"며 "이달 말쯤 출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4천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이를 계기로 주주사와 협력한 상품을 다양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여·수신 실적 등 주요 지표를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행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행 업계를 카카오뱅크가 주도했으나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다르고, 나름의 성공 공식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가장 빨리할 수 있는 방법이 주주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낼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전국 KT 대리점에 케이뱅크 홍보 이미지와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비치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 예정이며, BC카드와 카드 사업 협력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 행장은 "은행업의 가장 핵심 업무가 대출업무인데, 지금은 인터넷은행 2곳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밖에 안 된다"며 "지금은 인터넷은행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인터넷은행의 파이를 키우는 일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안에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난수 계좌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또 비대면 금융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로도 확장하고자 하반기에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앞으로 CSS를 고도화하는 데 BC카드의 가맹점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2금융권 대출을 소개해주는 연계대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유상증자는 최소 한 차례 더 필요하며 자본금이 1조4천억∼1조5천억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르면 2022년에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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