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2명은 양재족발보쌈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가 7명이 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경우 회의 참석자가 2명이고 이들을 통해 직장동료와 가족 등으로 전파된 사례가 3명이다. 양재족발보쌈에서는 이용자 중 2명이 확진됐고 그 외에는 종사자 1명, 이들의 접촉자 4명 등이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첫 확진자가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례는 강남 커피점 사례로 분류된 상태다.
확진자 12명을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2명, 경북 1명이다.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발생했으나 `n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경북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커피 전문점에서 회의를 할 때와 식당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의 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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