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신흥국 IT업종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해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증시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IT 중심의 성장주.
특히, 최근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신흥국 기술주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졌단 분석입니다.
실제로 6월 이후 선진국 IT업종의 이익 추정치는 2.0% 오른 것에 그쳤지만 신흥국의 경우 7.6% 상향 돼 격차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달러 약세로 신흥국 환경이 우세하고 IT업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PC출하량 확대가 확인되고 있고 신흥국 IT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신흥국 IT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약 2조원 증가한 10조1천억원으로 추정하며, 적정 주가를 6만6,000원에서 8만원까지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19% 상승한 33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휴대폰과 가전, 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큰 폭으로 좋아질 것이고, 생활가전과 TV도 상반기 부진했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에 증권가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늘 밤 11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노트20 등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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