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7시 30분 현재 대표 관측지점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36.8㎜ 비가 내렸다.
국지성 호우가 내린 탓에 지역별로 강수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사상구가 8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진구 81.5㎜, 동래구가 80.5㎜ 비가 내렸다.
동래구는 시간당 66㎜ 장대비가 쏟아졌다.
오후 7시 40분 현재 호우 관련 112 신고는 총 72건 접수됐다.
도로 침수 관련 신고가 대부분이다.
짧은 시간에 내린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안교 하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금정구 영락교, 사상구청 4거리 일대, 북구 덕천배수장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부산 시내 지하차도도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곳곳이 통제됐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3명이 숨진 초량1 지하차도를 비롯해 초량2 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해운대구 일대 모든 지하차도도 통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지하차도는 침수지역이 없으나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금요일 저녁 내린 집중호우에 퇴근길을 서두르는 한편 도로 곳곳에 물이 차올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해운대 우동 일대와 사상구청 사거리 주변 주요 도로 곳곳에 물이 차올랐다.
부산시는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오후 6시 50분께 부산시청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은 오후 5시 50분에 호우주의보가, 7시 10분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지역 만조는 오후 10시 38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하천과 해안가 인근 주민은 밤사이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국지성 호우에 따라 갑자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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