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브룩스캡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외국 베팅업체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원래 5월에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8월로 미뤄졌지만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막을 올린다.
4월로 예정됐던 마스터스가 11월로 미뤄졌고, 6월 US오픈은 9월로 순연됐기 때문이다. 7월 디오픈은 취소됐다.
메이저 대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 세계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가운데 외국 베팅업체들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켑카와 세계 랭킹 1위 토머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6일 오전 현재 켑카와 토머스의 우승 배당률을 나란히 10/1로 책정했다.
이는 1달러를 걸어 적중할 경우 11달러를 받게 되는 배당률이다.
켑카와 토머스에 이어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이 14/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 경우는 1달러를 걸어 성공하면 15달러를 주기 때문에 우승 확률은 켑카와 토머스보다 낮은 셈이다.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4년 만에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메이저 대회 3연패는 1924∼1927년 PGA 챔피언십 월터 헤이건, 1954∼1956년 디오픈 피터 톰슨 등 최근 100년간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토머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룩스의 전망도 비슷하다. 켑카와 토머스가 10/1, 매킬로이와 람은 12/1 순이다.
메이저 대회 통산 16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래드브룩스 33/1, 윌리엄 힐 35/1로 비슷한 배당률을 기록했다. 순위로는 두 업체에서 모두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배당률이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9)과 임성재(22)가 래드브룩스에서 80/1(공동 31위), 윌리엄 힐에서는 임성재가 66/1(공동 28위)로 평가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