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운항이 내달부터 재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7일 밤(현지시간) 내각회의를 한 뒤 방역 관련 신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지난 3월 이래 중단된 크루즈선 운항이 엄격한 방역 기준 아래 내달 15일부터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상에서는 승객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내달 1일부터는 각종 무역박람회 개최도 허용된다.
밀폐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1m 이상의 안전거리 유지, 대규모 모임·집회 금지 등 기존의 방역 지침은 당분간 유지된다.
7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9천756명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5천190명으로 미국·브라질·멕시코·영국·인도 등에 이어 6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52명으로 전날(402명)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28일(594명) 이후 7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새 늘어난 사망자는 3명이다.
이탈리아 로마 인근 치비타베키아항에 발이 묶인 대형 크루즈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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