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전세난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이들 지역 전세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전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띄고 있다. 이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 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3%(3.3㎡당 1501만원→1551만원)변동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도 3.17%(3.3㎡당 820만원→846만원)오르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개별 아파트를 봐도 전세가격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높게 나타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삼성1차’(1999년 10월 준공) 전용 59㎡ 7월 평균 전세가는 4억7500만원으로 한 달 전 4억4000만원 보다 35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가 2500만원(9억4000만→9억6500만원)오른 것보다 더 높게 올랐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시 용이동 ‘e편한세상평택용이2단지’(2017년 11월 준공) 전용 84㎡ 7월 평균 전세가는 2억2000만원으로 지난달(6월, 2억원) 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단지 매매가는 3억3500만원으로 시세 변동이 없었다.
이처럼 높은 전세가 상승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전세 품귀현상이다. 최근까지 이어져오는 저금리와 임대차3법 시행으로 인해 전세 수익이 떨어지자 전세를 월세 또는 전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는 ‘오전에 내놓으면 오후에 계약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품귀현상이 심하다”며 “임대차3법 시행 등으로 전월세 시장이 아직 불안정하고 정부 규제로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주변 전세가격이 올라도 일정기간 임대로 살 수 있다는 점, 거주에 따른 보유세와 수선비의 부담이 없고, 주택가격의 하락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실제로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8월에 청약을 받을 예정인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 이 단지는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이다. 브랜드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 임대 기간은 최소 8년이며, 임대료 상승률도 2년 기준 5% 이하이다. 올해 반년 동안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3%이상 올랐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낮은 상승률인 셈이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3개동, 전용면적 69~105㎡,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홍보관은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대로7, 2층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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