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1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업 한 곳당 최대 10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광역시,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대구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기업 활동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도 대구시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대구지역 유동성 공급을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조1,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해 왔다.
올해는 7월말 기준 7,5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 상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는 기보에 50억원을 출연하고 기보는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천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경영안정화를 집중 지원하고 벤처·이노비즈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등 기술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기반 구축과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기보)는 또 보증비율 상향(100%), 보증료 감면(0.2%p), 사정특례 금액 확대(2억원) 등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한 이차보전(이자 차액을 보상)을 실시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대구시 소재의 경영안정자금 추천대상인 기술중소기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자동차부품기업 등이다.
한 개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의 운전자금이 지원된다.
대구시는 향후 협약보증 지원에 대해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후 기보의 접수와 평가를 거쳐 대구 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전(全)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기보의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R&D보증, 기술이전 중개, 기술분쟁 대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의료, 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등 주력산업분야 육성과 해외 마케팅?컨설팅 제공 등도 상호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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