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직원 10명 확진…"모임 내내 마스크 안썼다"

입력 2020-08-12 15:46   수정 2020-08-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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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9명 모임 이후 확진자 속출
방대본 "장시간 모임 동안 마스크 미착용"
12일 오후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롯데리아에 근무하는 직원들 간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에 따르면 12일 기준 롯데리아 점장 7명과 롯데리아 사무실 직원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시 모임 참석자가 19명으로 적지 않은 데다 이들이 헤어진 후 각각 접촉한 인원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2일) 정오 기준, 서울 롯데리아 모임과 관련해 어제(1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뒤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는 7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롯데리아 모임 참석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이달 6일 모임을 가졌는데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각 점장이 소속된 매장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1일 저녁부터 폐쇄·자체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지점은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관련 매장을 폐쇄조치하고 자체 방역을 진행 중"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모임은 1차 회식 이후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에서 2차로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8월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2시 사이에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한 사람은 유증상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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