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명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영방송 NHK가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선 11일 오후 8시 30분 현재까지 9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2천137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뒤 10일 839명, 11일 700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는 다소 늘었다.
하루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오봉`(한국의 추석) 연휴가 시작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 건수(속보치)는 6일 3만5천82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일 3만1천439건, 8일 2만7천8건, 9일 1만1천385건, 10일 1만421건으로 줄었다.
한편, 도쿄도에선 이날 2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는 1만6천474명으로 늘었다.
오키나와(沖繩)현에선 새로 65명의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천307명으로 늘었다.
오키나와현은 13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내 경계 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인 `감염 만연기`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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