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14%, 경기 0.23%, 인천 0.03% 상승
세종 2.20% 기록적 상승세 지속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2주(10일 기준) 서울의 전세가격은 직전주보다 0.14% 상승했다. 직전주 상승률(0.17%)보다는 소폭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1년 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에서 크게 나타났다. 강동구(0.24%)와 송파구(0.22%), 강남구(0.21%), 서초구(0.20%)는 모두 0.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14%)와 영등포구(0.10%)의 상승세도 크게 나타났다.
강북권에서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포구(0.19%), 성동구(0.17%), 강북구(0.16%), 용산구(0.15%) 등 강북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감정원 측은 "역세권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권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해당 기간 인천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03%로 나타났다. 직전주 상승률(0.05%)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부평구(0.13%)와 계양구(0.05%) 등 교통망이 양호하고 산업단지 배후수요 있는 지역에서 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수구(-0.08%)는 송도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권은 전세가격이 0.23% 상승했다. 직전주(0.29%)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수원 권선구(0.53%), 용인 수지구(0.20%), 수원 팔달구(0.14%) 등에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파주시(-0.05%)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역에서는 세종의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세종은 한 주간 무려 2.20%나 전세가격이 상승했는데, 직전주(2.41%) 상승률 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잔여인력 이전이 진행중인데다, 충남대 병원 개원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며 세종시 전역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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