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집값 안정` 발언 이후에도 여전히 집값은 오르고, 전세 가격도 상승 중입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의 한 주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뛰어넘었고, 전세 매물이 급격히 사라지는 등 이상 현상도 관측됩니다.
신인규 기자가 8월 둘째주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 전역에서 전주 대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주간 평균상승률은 0.53%. 한 주만에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노원구(1.05%)를 필두로 도봉구(0.88%)와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기간동안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6.3을 기록했습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팔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은 시장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를 기록했는데, 이른바 `천도론` 이후 수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세종시의 집값은 한 주만에 3.06%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의 연간 상승폭이 3%를 밑돈 것과 비교하면 한 주만에 1년치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기간 서울의 상승률은 0.41%였고, 경기 지역(0.26%)과 5대 광역시인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 모두 전세가 올랐습니다.
서울의 전세 상승률이 두드러지는데, KB부동산은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2년 의무 거주 요건으로 전세 품귀가 야기되면서 가격 급등에도 임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의 우려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8월부터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은 12일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이 지난달 29일보다 15.7% 감소했다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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