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2% 늘어난 2,9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5조3,538억원, 영업이익은 3,63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8.9%, 49.0%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5.8% 증가한 9조7467억, 영업이익은 66.8% 감소한 1,7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와 경기 위축으로 1,3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주요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주된 적자 요인이었던 파생상품과 해외펀드의 평가손실이 대부분 회복됐고, 국내 주식투자자가 늘면서 위탁매매(BK) 부문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등에서 성과를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운용프로세스 고도화 및 리스크관리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