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5만명을 넘으며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644명 많은 327만5천52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 전날에는 6만9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60명 많은 10만6천523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8만4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에서는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57.7%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 정부는 지역별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80%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때와 비교하면 치료시설에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한편 브라질 보건당국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 이어 혈청 검사도 의료보험을 이용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
브라질 국가의료보험관리국(ANS)은 전날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두 가지 검사를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RT-PCR 검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브라질, 코로나19 검사 의료보험 적용 확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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