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시험을 추가로 승인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벨기에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브라질 내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생감시국의 3상 임상 시험 승인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네 번째다.
위생감시국은 상파울루주를 포함한 7개 주에서 18세 이상 7천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임상 시험 일정은 보건부 산하 국가연구윤리위원회(Conep)의 승인을 거친 뒤 정해질 예정이다.
한편,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브라질 보건부 장관 대행은 지난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는 상-하원 합동위원회에 출석,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억9천만 헤알(약 4천278억 원)의 특별예산안에 지난 6일 서명했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분 1천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천500만회분, 3월부터는 나머지 7천만회분이 차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의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에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35만9천570명, 누적 사망자는 10만8천536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247만8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브라질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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