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줄이는 수도권 집값…전셋값은 60주 연속 상승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8-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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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를 보이던 수도권 집값이 상승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6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은 8·4 주택 공급 대책 발표와 7·10 대책의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 되며 강남권 고가단지의 상승폭이 진정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동구(0.01%)와 강남구(0.01%)는 소폭 상승했다.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를 포함한 강남 11개구의 상승폭은 0.02%였다.
강북권은 0.03%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동대문구(0.05%)와 중랑구(0.05%), 강북구(0.04%), 도봉구(0.02%) 등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나타났다. 인천 부동산 시장은 7·10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08%)와 신규 분양의 영향을 받는 미추홀구(0.04%)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경기권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주 상승률 0.15%보다 상승폭을 줄인 기록이다. 구리시(0.40%), 용인 기흥구(0.30%), 용인 수지구(0.25%), 광명시(0.29%) 등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한 주간 1.5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는 직전주(2.48%)에 비해서는 1% 가까이 상승폭을 줄인 기록이다. 감정원은 "세종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집값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주보다 0.17% 상승했다. 서울은 0.12% 올라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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