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은 8·4 주택 공급 대책 발표와 7·10 대책의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 되며 강남권 고가단지의 상승폭이 진정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동구(0.01%)와 강남구(0.01%)는 소폭 상승했다.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4구를 포함한 강남 11개구의 상승폭은 0.02%였다.
강북권은 0.03%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동대문구(0.05%)와 중랑구(0.05%), 강북구(0.04%), 도봉구(0.02%) 등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낮은 상승률을 보이거나 상승폭을 줄였다.
인천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나타났다. 인천 부동산 시장은 7·10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호재가 있는 부평구(0.08%)와 신규 분양의 영향을 받는 미추홀구(0.04%)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경기권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주 상승률 0.15%보다 상승폭을 줄인 기록이다. 구리시(0.40%), 용인 기흥구(0.30%), 용인 수지구(0.25%), 광명시(0.29%) 등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한 주간 1.5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는 직전주(2.48%)에 비해서는 1% 가까이 상승폭을 줄인 기록이다. 감정원은 "세종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집값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주보다 0.17% 상승했다. 서울은 0.12% 올라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