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TV1 방송 화면 영상 캡처 - VTV1]
베트남 국영 TV `VTV` 앵커가 뉴스 시간에 노점상을 기생충에 비유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20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VTV1 앵커인 아인 꽝은 지난 17일 오전 7시 뉴스 시간에 "거리에 활기가 없어지면, 이 거리에서 기생충으로 살아가는 노점상들은 어떻게 살아남겠느냐"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호찌민시 노점상들의 고충을 전하는 뉴스를 전하면서 이처럼 부적절한 표현을 하자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자 꽝은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하면서 방송사의 징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VTV1도 19일 같은 뉴스 시간에 다른 앵커를 통해 "노점상과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5일 다낭에서 국내감염이 다시 시작된 뒤 15개 지역으로 확산, 20일 오전까지 모두 514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최근 신규 확진자가 점차 줄고 있으나 20일 수도 하노이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