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급락과 반등을 오가며 방향성 없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 미국 잭슨홀 미팅 등이 예정돼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될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시해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변동성이 커진 장세.
시장의 눈은 27일 예정된 전세계 중앙은행 회의체인 '잭슨홀'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여한 이 회의에서 주요국의 3분기 전망과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증시가 크게 동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은 확장에 대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합니다. 그 그림이 크게 훼손될 것 같진 않아요. 주가의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다음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도 주목됩니다.
먼저, 미국에선 경제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 관련 지표가 다음주 화요일(소비자 기대지수)과 금요일(소비자 신뢰지수) 발표됩니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경기 회복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연준이 항상 얘기하잖아요. 화요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금요일 소비 심리지수도 주목해야 합니다."
국내에선 다음주 목요일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정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5월 한은은 국내에서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제시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봤는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추가적인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첫 확산만큼 증시가 하락하진 않았지만,
IMF 전망치 수준에 준하는 -2%대 연간 성장률까지 제시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와 상승 탄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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