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경고' 文 대통령 "공권력 보여줘라"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8-21 17:46   수정 2020-08-21 17:43

    방역 방해 행위에 '엄정한 공권력 집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라며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사랑제일교회 일부 교인들이 방역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강하게 경고한 것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받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후 단호한 어조로 엄정한 공권력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1일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필요할 경우에는 현행범 체포라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든지 이렇게 엄정한 법집행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공권력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이 평소 지론과 달리 국민들을 향해 강력한 공권력 집행을 주문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최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으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주말 광화문 집회 이후 뚜렷한 확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국민의 절반이 밀집해있는 수도권 코로나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21일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에 최대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의 방역이 무너지면 전국의 방역이 한꺼번에 무너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랑제일교회 일부 신도들은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거나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 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 행정조사를 벌였지만 교회 측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한 김창룡 경찰청장은 방역 방해 행위에 전 경찰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배후까지 규명해 처벌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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