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52번 확진자가 보건당국에 광화문 집회 참석 사실을 숨기고 워터파크에 다녀왔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40대 남성인 광주 252번 확진자 A씨는 처음에는 대전 확진자 가족이 다녀간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그는 지난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와 워터파크에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하다가 나중에는 진단검사 범위를 늘려 A씨의 밀접 접촉자와 교회 교인을 전수 조사하는 등 혼선을 겪었다.
A씨가 다니는 남구 모 교회의 등록 교인은 3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동선을 속여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 고리를 차단하는 데 방점을 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