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3단계 격상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날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어든 것을 두고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주말의 검사량 등을 고려하면 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반장은 "지난 수요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2단계 조치가 이뤄진 만큼 그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리두기의 효과는 최소 일주 후부터 나타나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해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1~23일 300명대를 기록한 1일 신규환자는 이 날 266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수도권에서만 4분의 3이 넘는 201명의 환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두기 3단계의 전제조건으로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100~200명 이상,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 의료 역량, 사회·경제적 비용·유행지역 특성 등을 참고한 사회적 의견 수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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