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온데간데'...커지는 'W침체' 우려

조현석 부장

입력 2020-08-24 18:05   수정 2020-08-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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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자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조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반등을 예상했던 3분기 V자 반등은 물건너가고,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OECD는 코로나19가 2차 유행할 경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2%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과 KDI도 코로나가 재확산할 경우 각각 -1.8%, -1.6%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주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하는데 이보다 더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안 낮출 수 없고요. 원래도 낙관적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재 경기 상황은 상당히 부정적인 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격상되면 타격은 더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2분기 우리 성장률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선방했던 것은 도시 봉쇄 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할 경우 경제·사회활동이 멈추고, 2차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경제가 V자 반등보다는 비관적인 W자 형태 이중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내에서도 자신했던 V자 반등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만 시행돼도 연간 성장률은 최대 0.4%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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