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상반기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업 창업 기업이 증가한 데 대해 산업의 축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강조해 온 연결의 힘을 통한 디지털경제로 대전환이 이번 창업기업 동향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정부 서울청사별관에서 영상브리핑을 열고 상반기 창업기업동향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올 상반기 창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 늘었다"며 "코로나19 터널을 뚫고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폭의 증가는 도·소매업의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분야가 41.2% 증가해 눈에 띈다"며 "정보통신업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2%가 늘었고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도 15.6%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경제로 대전환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창업 분야가 2.5% 증가해 매우 괄목할 만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또 시장 환경 변화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어든 업종은 창업이 증가하지 않고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11.9%가 감소했고 대면 업종인 개인서비스업이 8.8%, 교육서비스업이 6.4% 감소했다. 또 제조업 가운데 전통제조업 분야는 8.8% 줄었다.
연령별로 30세 미만의 청년창업과 60세 이상 시니어 층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늘었다.
박 장관은 "60세 이상의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늘었다는 점은 앞으로 우리 산업구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대목"이라며 "청년층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그리고 정보통신업 등 디지털 비대면 분야의 창업이 30세 미만의 청년층에서 늘었다는 점도 일자리 축의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경진대회 ‘청청콘’ 개최 등을 통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활력 조성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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