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가능성을 또 한 번 내비췄다.
방역당국은 3단계 격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속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400명 넘게 발생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데에 따른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단계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또 지자체와 회의를 통해서 계속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언제 실행될 것인지 등 부분들은 아무래도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들은 공식적으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수렴한 뒤 중대본 차원에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 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이어갈 지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들에 대해서 열어두고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에서는 1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음식점이나 필수 산업시설, 거주 시설 정도는 영업을 하지만, 이마저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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