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대면 대장주` 카카오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40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4.72% 오른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5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7월 6일 처음으로 장중 30만원을 넘어선 지 53일 만에 40만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면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도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현대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함께 `비대면 대장주`로 묶이는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33만7천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4만7천원까지 올라 역대 신고가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이날 네이버 시가총액은 코스피 3위인 55조3천568억원으로 2위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57조5천850억원을 약 2조2천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대표적인 비대면 산업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는 3월 19일에 기록한 연저점 13만4천원 대비 206.34% 상승했다. 네이버는 3월 23일의 종가 기준 연저점 14만3천원보다 135.66% 올랐다.
이날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투자 심리가 위축해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와중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 카카오 본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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