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전공의, 전임의가 집단휴진에 나선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이들 의사들이 진료하는 병원을 보이콧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에서는 파업병원을 제보 받는 `보이콧 호스피탈` 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이트는 운영자는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된다"며 "모든 병원을 보이콧하는 것이 아닌 불법으로 진료를 거부하며 파업한 병원을 보이콧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지역별로 파업에 나선 병원을 제보하거나 이와 관련해 찬성, 반대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해당 보이콧 사이트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해 진료를 거부한 병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주요 의료정책을 둘러싸고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전공의 단체인 대전협은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26일 수도권 수련병원 근무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전날에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응급실 근무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맞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복지부 간부 맞고발과 함께 9월 7일부터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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