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최후 보루인 엔저 무너지면
“전형적인 정치꾼인 아베 총리는 취임 초부터 ‘패착’ 위험이 따르는 도박 정치를 즐겨왔다”며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도 아베의 패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언했었습니다.
지난 주말 아베 총리가 전격 사임했는데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과 분석해 보겠습니다.
Q. 지난 주말 미국 증시를 비롯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일제히 환호’
-Fed, 양대 책무 중 물가안정보다 고용창출
-울트라 금융완화기조, 상당기간 동안 유지
-FGI, 1년 전 26→1개월 전 64→1주일 전 ‘69→78’
-트리핀 딜레마 의심, 달러 가치 ‘큰 폭으로 하락’
-Fed, 기축통화로 달러 위상 유지 의지 약화?
-아베 총리 전격 사임, 닛케이 폭락 엔화 강세
Q. 지난 주말 일본 아베 총리가 전격 사임했는데요. 어느 정도 예상은 됐습니다만, 전격 사임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아베, 전형적인 정치꾼으로 권력 욕심 많아
-정치 3세대 금수저 ‘최장수 일본 총리’ 기록
-직접적인 사임원인, 만성 궤양성 대장염 재발
-하지만 잇따른 정책대응실수로 지지도 하락
-①사학 비리
-②북한 대응 실패
-③對韓 수출 통제 패배
-④소비세 인상 실수
-⑤일왕과의 갈등
-⑥코로나 대처 미숙
-⑦트럼프 퍼주기
Q. 포스트 아베 시대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아베노믹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이지 않습니까?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 ‘잃어버린 20년’
-아이켄그린 교수가 지적한 ‘엔고의 저주’ 때문
-엔고의 저주, 침체될수록 엔화가 오히려 강세
-아베노믹스, 발권력으로 인위적으로 엔저 유도
-美 예일대 하마다 고이치 명예 교수 권고
-잃어버린 20년 차단,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성과
Q. 그렇다면 아베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아베노믹스도 사실상 추진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아베노믹스, 지속되려면 공생적이어야 가능
-추진 초부터 ‘로빈스 크루스 함정’ 가장 우려
-인위적인 평가절하, 대표적인 근린궁핍화 정책
-아베노믹스 추진 이후, 각 국가 ‘두 부류’ 나눠
-적극 반발 환율 전쟁 가담, 독일 등 유럽국가
-디플레이션 타개책 인식 묵인, 미국 유입
-중간선거 앞두고 미국 태도 돌변, 추진력 잃어
Q. 말씀대로 아베노믹스를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할 경우 엔화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아베 사임 소식 직후, 닛케이 지수 ‘큰 폭 하락’
-국제 환투기 세력, 엔화 약세보다 강세에 베팅
-고질병인 ‘엔고의 저주’ 재현될 가능성 겨냥
-안전통화 여부, 침체시 최종 대부자 역할 중요
-엔화표시 국채, 자국 국민이 96% 갖고 있어
-민간 저축률 하락하지 않는 한 ‘부도 위험’ 희박
Q. 아베 사임 이후 엔화 강세 이상으로 우려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최후 보루 아베노믹스 붕괴, 좀비 현상 우려
-1990년 이후 20년 이상 장기 침체 요인 가세
-日 국민, 좀비 현상 ‘얼마나 무서운가’ 경험
-좀비 현상 반복되면 ‘비이성적인 행동’ 나타나
-내가 하면 옳고 남이 하면 잘못됐다는 ‘내로남불’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 ‘대표적인 사례’
-차기 일본 총리 ‘누가 되느냐’ 최대 관심사
Q. 최후 보루에 해당하는 아베의 엔저 정책이 멈추면 곧바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對韓 수출 통제+소비세 인상+코로나 대처 미숙
-올해 2분기 -7.8%, 195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내수 확보 ‘가장 중요’
-코로나 사태, 내수산업 발전 ‘오히려 어렵게 만들어’
-엔고로 수출마저 부진, 日 경제 걷잡을 수 없어
Q. 이번 조치로 아베 정부의 추가 보복 조치가 예상되는데요. 경제적으로는 한국 내 들어온 엔화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일본, 막대한 무역흑자→3380조원 대외자산
-대외순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채권국
-이중 10% ‘약 380조원’ 한국에 들어와
-엔화 자금 조기 회수, 1997년 외환위기 당해
-경제동물, 철저하게 경제적 이익에 따라 이동
-엔캐리 자금, 계산 빠른 ‘와타나베 부인’ 주도
-외환보유 충분, 아베 사임 ‘국내 증시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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