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캠프 및 사업 관련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횟수가 늘고 있으며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약을 맺은 사이버보안 회사 클라우드플레어의 7월 9일 자 내부 이메일을 입수, 두 달 간 트럼프 관련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횟수와 정교함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이버공격이 이뤄진 횟수나 공격의 주체 등은 이메일에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메일은 최고경영자(CEO) 매슈 프린스를 포함해 이 회사 고위 간부들에게 전달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방어를 중점적으로 하는 회사이고 디도스는 사이버공격 중 비교적 수준이 낮은 축에 속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관련 사이트를 겨냥해 이뤄진 공격 중 7가지는 좀 더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내용도 이메일에 포함돼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양쪽 대선 캠프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후보들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공격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클라우드플레어와 계약했는지, 사이버공격이 있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재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 관련된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으로 다운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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