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2000년 3월의 닷컴 버블 이후에는 볼 수 없었던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와 VIX지수가 동일하게 오르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로키 피시맨 전략가와 존 마셸, 로히스 메다라메틀라 전략가는 "기술주를 둘러싼 변동성과 11월 대선 결과를 알기까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 등이 VIX지수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VIX는 통상 주가가 오를 때 낮아지고, 하락하면 상승한다. 또 급등과 급락이 나타날 경우에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통상 VIX가 20 이하면 시장이 낮은 위험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을, 20 이상은 공포가 차츰 증가하는 것을, 30이 이상이면 고조된 변동성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최근 VIX와 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 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7% 올랐고 VIX지수는 2배 가까이 상승했다.
S&P500지수와 VIX지수가 이처럼 같은 방향으로 상승한 것은 2000년 3월이 마지막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후 버블이 붕괴하면서 나스닥은 고점 대비 80%가량 폭락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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