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채용시장의 문도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제약과 바이오기업들은 오히려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요,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신산업인데다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크게 성장한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침체에 빠졌습니다.
제조, 항공, 유통,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3월부터 6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약바이오 분야는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종식은 국가적 과제가 됐습니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고용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신규 채용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로 열리는데,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화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고용 위축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처음으로 공공기관과 민간협회가 힘을 모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는 유한양행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제약바이오기업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기업을 포함해 총 105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택트로 개막하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운 취업시장을 증명하듯 홈페이지 사전 방문자수가 4만 명을 넘었고, 사전 온라인 상담 신청건수도 1천 건을 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직자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직무 토크쇼와 '자기소개서 전략', '글로벌 제약기업에 취업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한 취업아카데미도 열립니다.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는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돼 지역과 장소에 제약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립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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