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사에 부과하는 주식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한 가운데 회원사인 증권사들도 이 같은 결정에 따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부과하고 있는 거래수수료에서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증권 유관기관이 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줌에 따라 개인투자자에게 걷는 주식 거래수수료 중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도 거래수수료 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거래수수료 면제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거래소 이사회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전날 있었던 이사회에서 `증권사도 거래소의 방침에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이날 수수료 면제로 약 1,650억원의 투자자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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