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은 일단 경영정상화를 시키겠다는 입장인데,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고영욱 기자!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잠시 뒤 이사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됐음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앞서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현산 측에 당초 매각금액 2조5천억 원 보다 1조 원 낮춰 매각을 제안했지만, 재실사를 요구하는 현산 측과 입장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매각 무산이 예상된 수순이었던 만큼 아시아나항공 내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매각 성사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무산돼 안타깝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화물운송실적에 힘입어 깜짝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누적된 적자와 코로나19 여파로 부채비율이 2300%(6월 기준)에 달합니다.
이에 정부는 조금 전 4시부터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지원규모는 2조 원 안팎입니다.
기안기금을 지원받으면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6개월간 현재 인원의 10% 이상 해고하지 못하고, 비용감축 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해야합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어부산 등의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는 분리매각이 유력합니다.
이번 매각 무산으로 현대산업개발은 계약금 2,500억 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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