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7주간 0원대 등락을 끝내고 이번 주 하락세로 진입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4원 내린 ℓ당 1천359.1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1원 이내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보합세를 이어오다가 8주 만에 1원대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1원 하락한 ℓ당 1천453.9원, 최저가 지역 대구는 3.3원 하락한 ℓ당 1천329.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6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32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7원 하락해 ℓ당 1천161.2원이었다.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국제유가는 최근 두 달 째 큰 변동이 없다가 이번 주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4.4달러 하락한 ℓ당 40.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7월 둘째 주부터 44달러대를 유지하다 이번 주 40달러대로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낙폭이 확대, 지난주보다 3.1달러 하락한 ℓ당 43.9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상원의 추가 경기부양책 부결, 미 원유재고 증가, 미 에너지관리청의 석유수요 증분전망 하향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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