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사망자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 환자 5명이 숨지면서 국내 누적 사망자는 355명이 됐다.
사망자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에는 없는 날이 많았고, 있더라도 하루 1∼2명에 그쳤으나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8월 중순 이후에는 매일같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사망자가 없었던 날은 1일 하루에 그쳤고, 2일부터는 일별로 2명→3명→2명→2명→1명→2명→5명→3명→2명→4명→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달 들어 총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8월 이후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최근의 사망자 증가세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교회, 도심집회, 방문판매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고령자 등이 다수 감염됐고, 이로 인해 위중·중증환자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전날 기준으로 위중·중증 환자의 87%가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6% 정도로, 6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0.2% 미만이지만 80대에서는 20%대로 높아지는 등 고령일수록 위험하다.
또 최근 한달간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4%에 달했고, 특히 최근 며칠은 이 비율이 40%로 높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다만 위중·중증환자는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164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는 지난 1일(104명) 누적 100명을 넘은 뒤 하루에만 20명, 30명씩 늘어난 적도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