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가격/판매 작년대비 5.5%/8.7%↑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전달 대비 22.6%↑
모기지 신청 작년대비 40%↑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활황을 띠고 있는 미국의 주택 시장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미국 주택시장은 2018년 이후 가장 빠른 주택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 판매도 V자 반등을 하며, 코로나 침체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7월 주택 가격은 작년 대비 5.5% 가량 상승했고, 미국의 7월 기존 주택판매는 6월보다 24.7% 폭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는데요. 7월 신규 착공 건수도 6월 대비 22% 넘게 뛰었습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금리
도시 이탈 가속화…교외주택 시장 활황
이는 기록적으로 낮은 주택담보 대출금리와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주택수요가 지난 6월 봉쇄완화로 봇물처럼 터져 나왔기 때문인데요.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 평균 대출이자는 7월에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지면서 구매자들에게 추가 구매력을 부여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고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대도시를 떠나 외곽에서 홈오피스를 구하려는 도시이탈현상이 가속화하면서 특히 교외 주택 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는데요.이는 기존 및 새로운 주택판매를 촉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주택 관련 소매판매도 증가시켰습니다.
레나·로우스 등 주택 관련주 선전
미국의 최대 주택건설회사인 레나의 주가는 연초 대비 35% 넘게 올랐고, 또한 실내거주 시간이 길어지며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홈디포와 로우스 역시 연초 대비 30-40% 올랐는데요. S&P 500 부동산주는 3월 저점대비, 40% 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야드니 "주택 관련주 지속적 선전 예상"
CFRA "KB홈·홈디포 등 추천"
야드니 리서치에 따르면, 주택 관련주는 기술주와 같이 심각한 조정을 거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모기지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주택 관련 지표는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CFRA도 주택건설업체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봤을 때, 아직도 합리적인 상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CFRA는 현재 KB홈과 MDC 홀딩스 등에 강력 매수 의견을 보유하고 있고, 리테일 부문에서는 로우스와 홈디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도심 vs 교외 양극화
한편 주택 시장에서 도시 대비 교외 지역이 호황을 띰에 따라 특히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등 집 값이 비싼 미국 주요 도심의 임대시장에는 찬바람이 부는 등 주택 시장에서 양분화 현상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전문가들은 1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 재고가 주택 시장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주택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점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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