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정' 연설 비판에 靑 "대응할 가치 못 느껴"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을 주제로 한 청년의 날 기념식 연설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청와대가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맞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같은 경우는 대통령께서 공정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주셨고 평소 의지를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시행착오라든지 갈등이 있더라도 또박또박 힘을 모아 해결하면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러면 어느 순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회는 공정사회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공정`을 37차례 언급하며 "우리 정부 또한 청년들과 함께 하고자 했고 공정과 정의,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는 `성찰의 계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 힘 의원은 "37번이나 언급된 공정이란 단어에서 과연 진정어린 공정을 느낀 청년이 몇 명이나 됐을까"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문 대통령이 청년 공정을 말할 때 경찰청은 어이없는 불공정 시험을 강행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