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감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완치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감염된 사례를 일컫는다.
타스 통신은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 수장 숄반 카라올이 코로나19 재감염으로 모스크바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근 한 달 만에 회복됐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공화국 공보실도 카라올이 완치돼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카라올은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입원 치료를 받은 뒤 6월 4일 완치돼 업무에 복귀했다. 1차 감염 땐 병이 심하진 않았다.
그러다 8월 24일 다시 재감염 판정을 받아 모스크바 군사병원으로 후송돼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재감염으로 심한 두통과 폐렴 증세를 보여왔으나 다행히 집중 치료 후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감염 사례와 관련 러시아 보건부 감염병 수석자문의사인 블라디미르 출라노프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교수는 "코로나19를 앓고 면역체계가 약화한 사람의 경우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아주 희귀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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