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자사 모바일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소프트웨어 비전을 발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올해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하반기 예정됐던 SDC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한 조치다.
SDC는 2015년을 제외하고 2013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미국 샌프라시스코 등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서비스, 블록체인, 보안 등 기술을 세계 개발자들에게 선보였다.
2018년 SDC에서는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작년 행사에서는 갤럭시Z 플립 폼팩터를 소개했다. 2018년과 지난해 행사 참석자는 전 세계 5000여 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SDC20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을 검토했지만, 안전과 행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DC는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 발표 외에도 시연과 체험 등을 통한 현장 소통·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직원, 개발자 커뮤니티, 파트너, 지역 사회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당국의 최신 지침에 따라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올해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쉽지만, 최신 플랫폼 업데이트 등 정보와 뉴스를 개발자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지속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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