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1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61%) 내린 2,350.9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키우고 있다. 장 초반엔 개인의 매도에 지수가 밀렸다면 현재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1,5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의약품 등 76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의 경제 재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악의 경우 하루 5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봉쇄 조치 재도입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조정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숨고르기 빌미를 제공하고 있지만, 긴호흡으로 본다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300포인트 초반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화학(4.47%)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구매를 늘리겠다는 소식에 강세다. 반면 NAVER(-2.4%)와 셀트리온(-3.77%), 카카오(-2.33%) 등 성장주는 조정폭이 크다.
코스닥은 2% 넘게 조정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93포인트(-2.18%) 내린 848.0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지수가 밀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58%)과 운수창고(-3.34%) 등의 낙폭이 크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87%)와 에이치엘비(-5.74%), 카카오게임즈(-4.37%), 셀트리온제약(-3.88%) 등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은 치솟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63.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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