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서 승용차 판매 1위‥제2공장으로 연산 최대 17만대로 확대

입력 2020-09-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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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올해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 굳히기에 들어간 현대자동차가 제2공장준공과 함께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 17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 vnexplorer]

22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와 현대자동차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현지명, 현대-탄꽁 자동차)는 올 들어 8월까지 베트남에서 승용차(소형 상용 포함) 3만6천630대를 팔며 점유율 21.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4%를 차지한 2위의 토요타보다 1천887대 더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전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현지 시장 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1.2% 감소했지만, 현대차 판매감소율은 10.8%에 그치며 타 업체들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현대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각각 7.5%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베트남에서 8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 모델로는 도요타의 비오스(1만6천208대)에 밀리며 현지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는 액센트를 1만814대를 판매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또 그랜드 i10(7천432대), 산타페(5천415대)가 10위권에 들었고, 투싼(4천963대)과 코나(3천983대)도 각각 11위와 1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 렌터카 시장에 많이 팔리던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이노바와 포추너의 판매실적이 저조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7년 22만6천여 대에서 작년 34만8천여 대로 빠르게 성장하며 동남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2017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 탄꽁 그룹과 세운 생산합작법인(HTMV)의 1공장을 8시간 3교대 근무로 풀가동해 연간 생산량을 7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20일 닌빈성에서 2공장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탄꽁 자동차 제2 공장은 3교대 근무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현대차 베트남은 연간 8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며 최대 연간 17만 대 생산을 목표로 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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